지인들과 카톡하다 얻어 들은 탈잉(?)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카톡이 끝나자마자 찾아보니 '탈출 잉여시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튜터링을 통해 서로의 재능을 나누는 지식판매 플랫폼이었습니다.
탈잉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실력이 검증된 2만 명이상의 튜터들이 250개 이상의 플랫폼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었어요. 원래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했는데 지금은 VOD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실무역량, 뷰티, 영상, 외국어, 음악, 운동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친구들 만나 커피 마시면서 잡담하거나 TV 시청하면서 시간을 죽이기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하루에 30분씩 수업을 받다보면 차별화된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잘 배운 후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부수입을 올려도 되고요. 또 탈잉의 좋은 점은 내가 배운 것으로 튜터 등록을 하여 가르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탈잉에는 원데이클래스가 활성화되어 있는데요. 전 옛날에 피아노 쳤던 기억이 나고 집에 피아노가 놀고 있어 피아노 쪽을 살펴보니 보통 2~3시간에 한 곡을 마스터해준다고 하네요. 피아노를 오래 전에 그만 두었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소를 검색해보니 마침 제가 사는 동네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배우기로 했습니다. 한 번 갈 때마다 한 곡을 배운 후, 집에서 복습하면 제 것이 되겠죠? 배울 생각에 기분이 설레는데 이런 기분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코로나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회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가성비 좋고 강사님과 전화로 시간 조율도 할 수 있어 탈잉은 계속 번창할 것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집에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동들을 위한 현역 축구선수에게 배우는 축구교실, 농구 교실 등 정말 다양한 수업이 있답니다.
직장 생활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한 직장인들은 탈잉에서 투잡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도 좋고 아니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자기 취미생활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인생 100세 시대인데 명퇴나 퇴직하신 분들이 도전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롤렉스시계를 사라'를 쓴 베스트 셀러 작가 일본 사토 도미오씨는 6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직장 임원으로 있으면서도 대학교 3학년에 편입하여 공부하고 대학원, 박사학위 3개, 그리고 100권이 넘는 책을 썼다고 합니다. 사토씨는 70, 80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썼어요. 무엇이든지 도전할 마음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겠죠? 많은 분들이 탈잉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얻기 바랍니다.